[2023 Law Firms in Korea] Ropes & Gray

미 로펌 'A-List' 2위…M&A, IP에 '선택과 집중'

2023-11-10     이은재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2012년 한국 법률시장이 개방되면서 가장 먼저 서울에 상륙한 외국 로펌 중 한 곳인 미국 로펌 롭스앤그레이(Ropes & Gray)는 전 세계 로펌 중 매출 기준 11위, 아메리칸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변호사 1인당 매출, 공익활동, 소속 변호사들의 근무 만족도와 출신 등에 있어서의 다양성, 여성 지분파트너 비율 등 다섯 가지 항목을 평가해 미국의 최상위 20대 로펌을 선정하는 '2023 A-List'에서 2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로펌이다.

◇이재우

한국 시장에서도 2012년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1호로 서울사무소를 오픈한 선발주자답게 최고 수준의 법률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롭스앤그레이가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는 사모투자(Private Equity)와 M&A 거래, 지식재산권 분쟁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 진출 당시 세웠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10년 넘게 고수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해외투자 자문

올해만 해도 Bain Capital의 한화첨단소재 공동투자와 토스페이먼츠 투자 건 등 롭스앤그레이의 오래된 클라이언트인 Bain Capital과 TPG Capital의 다수의 국내 투자에 자문했다. 또 다양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대리하여 크로스보더 딜을 수행하고, 아웃바운드 쪽에선 한국투자공사를 대리한 각종 해외투자에 관련된 자문이 소개된다.

롭스앤그레이가 한국 시장에서 수행하는 M&A 거래와 사모투자 업무는 거의 대부분 서울사무소에 상주하는 5명의 변호사가 맡아 직접 리드하고 있다. PE와 M&A 업무가 전문인 이재우 서울사무소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NYU) 로스쿨(J.D.)을 나와 변호사가 되었으며, 체임버스 등 법률매체에서 'Band 1', 'Leading Individual'로 단골 선정되는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실리콘밸리에 상주하는 천상락 변호사가 서울과 미국을 오가며 한국 기업이 관련된 IP 분쟁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홍콩사무소 소속의 금융 전문가인 강주희 변호사가 인수금융 자문을 추가해 M&A 거래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롭스앤그레이 한국팀이다.

천상락, 강주희 변호사도 가세

서울사무소 멤버 5명을 포함해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시장관행, 거래조건(terms & conditions) 등에 관한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춘 실무 전문가들이다.

서울사무소 초대 대표를 거쳐 수석고문으로 있는 김용균 뉴욕주 변호사는 대우그룹의 국제법무팀장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