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화우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고객의 비즈니스 동반자, 통합적 자문을 제공하는 컨설턴트로 거듭나 법률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플레이 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창립 20주년 맞아

올 2월 1일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정진수 대표변호사가 주문한 대로 법무법인 화우가 다방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BHC와 BBQ간의 '치킨전쟁',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 분쟁 등 주요 송무사건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려 잇따라 좋은 성과가 나오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화우가 강한 금융규제 분야에서도 또 한 번 강자임을 확인하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화우는 K2 전차 엔진 계약의 허점을 찾아내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화우가 대리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개발비를 받아냈으며, 한진그룹 인하대병원 문전약국 관련 약사법 위반사건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된 1심 유죄 판결을 뒤집고 무죄판결을 선고받았다.

IP 분야에서도 금호석유화학과 금호건설 사이의 상표권 분쟁에서 연이어 승소하고, 국내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스코프코리아를 대리해 일본 아사히카세이를 상대로 특허등록 무효소송을 수행, 특허심판원 결정을 뒤집고 아사히카세히의 특허가 무효라는 판결을 받아냄으로써 양사간에 진행 중인 특허침해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특히 M&A 자문이 올해 화우가 두각을 나타낸 분야 중 하나로, 화우는 다올투자증권의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매각, 오스템임플란트 매각, 일본 Sosei Group Corporation의 스위스 제약사 Idorsia 인수, 대신프라퍼티의 카사코리아 인수, Econovation의 블룸에너지 신주 인수 등 국내외 크고 작은 딜에 자문하며 Mergermarket, Bloomberg의 2023년 3분기 누적 M&A 리그테이블에서 거래금액 기준 2위를 차지하는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ESG 진단 · 컨설팅' 플랫폼 론칭

화우는 지난 8월 기업위기대응팀을 발족해 공사비채권 유동화, 부실사업장 매각, NPL(부실채권) 대응 등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대형 로펌 중 최초로 ESG 경영에 대한 온라인 자가진단이 가능한 'ESG 진단 · 컨설팅' 플랫폼을 론칭, 기업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해마다 판, 검사 출신 등 다양한 경력의 변호사와 전문가들이 합류하고 있는 화우는 창립 20년 만에 전문인력 500명을 돌파했다. 화우 관계자는 "화우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화우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분야 또한 많아짐에 따라 이러한 양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