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Best Law Firms in Korea] Al Tamimi, 투자 등 자문 봇물…집행사건도 두각
한국 대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페인트 제조업체 인수 관련 자문, 한국 건설사를 대리하여 아랍에미리트 아즈만 토후국내에 보유하고 있던 토지의 매각 자문, 한국 업체를 대리하여 카자흐스탄 내 공장 인수를 위한 아랍에미리트내 조인트벤처 설립 자문, 한국 대형 감리회사의 사우디 조인트벤처 지분 인수 자문…
중동 최대 로펌인 알타미미(AL Tamimi & Co.) 한국팀의 업무파일에 2022년에 수행한 다양한 업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팀장을 맡고 있는 하지원 뉴욕주 변호사는 "지난 10년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바쁜 한 해였다"며 "내용적으로도 중요하고 의미가 큰 사안들이 많았다"고 거듭 2022년에 대한 고무적인 평가를 숨기지 않았다.
국내 은행을 대리하여 아랍에미리트 해저송전망 사업의 프로젝트 회사에 브릿지론 대출을 주선하고 자문한 건, 국내 유명 게임사의 중동 진출을 위해 각국의 현지 게임산업 관련 법률 및 규제와 관련하여 자문한 건, 오만내 신재생발전으로 수소와 암모니아를 생산하여 한국에 판매하는 사업의 법률타당성 및 규제와 관련하여 수출입은행에 자문한 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의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 진출 자문 등 어느 하나 빠트릴 수 없는 한국 기업의 중동 관련 자문사례들이 이어진다.
하 변호사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인기가 한국 제품, 기업들에 대한 호감, 활발한 중동 투자로 이어지고 있고, 두바이와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도 앞다퉈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중동의 최근 분위기를 소개했다.
중동 국가들도 앞다퉈 투자유치
알타미미 한국팀은 중동에서의 분쟁을 해결하는 송무 분야에서도 탁월한 전문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의 분쟁은 승소 가능성뿐만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 승소금액을 확실하게 회수할 수 있는 집행 가능성을 함께 따져보아야 하는데, 알타미미가 이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집행사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알타미미는 SIAC에서 승소한 중재판정의 UAE에서의 집행과 관련, UAE 당사자가 개인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의 법인격을 부인하고 개인주주에게까지 실질적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자문했다고 소개했다.
알타미미는 올 4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하 변호사는 "중동을 넘어 북아프리카까지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한국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 이후 13년만에 이집트 원전 수주에 성공하고, 알제리,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사업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팀원들이 매우 고무되어 있다"고 전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