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 상해사무소 오픈…중국 비즈니스 박차
최정식 대표 등 국내외 변호사 3명 상주
2007-12-10 김진원
법무법인 지평이 지난 11월 28일 중국 상해사무소를 공식 오픈하고, 중국 비즈니스를 본격 강화하고 나섰다.
이날 상해의 쉐라톤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개업식에서 조용환 대표변호사는 "서울 본사의 중국팀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에 정확한 법률서비스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개업식에 참석한 200여 현지 기업 및 금융 관계자들에게 약속했다.
또 "전문성과 헌신성을 갖춘 중국변호사들에게 지평의 파트너십을 개방하겠다"며, "중국 법률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중국의 법률문화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평상해대표처'로 이름을 내건 상해사무소엔 최정식 변호사가 수석대표로 부임했으며, 경염동, 임청 두 중국변호사가 최 변호사를 도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동산과 건설, 금융 등의 분야에서 사무소 개소 이전부터 자문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평 관계자가 전했다.
또 서울 본사에선 중국 화동정법대에 유학한 명한석 변호사가 팀장을 맡고 있는 중국팀이 상해대표처와 연계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평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24일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법인을 열었으며, 호치민과 상해를 중심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상해사무소 개업식엔 연상모 상해 부총영사, 임수영 상해 한국상회 회장, 마위루 화동이공대 부총장, 허병희 KOTRA 부관장, 박종빈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 수석대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중국화동지회 이평세 회장, 삼성물산 중국본부 원세현 전무 등 현지 기업 및 금융관계자와 중국측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중국 최대 로펌인 King & Wood 등에서도 화환을 보내 지평의 상해 진출을 축하했다.
연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상해가 중심인 중국 화동(華東)지역에의 한국기업 투자가 중국 전체의 30%, 교역량이 50%에 이른다"며, "중요한 시기에 진출한 지평의 막중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지평의 상해사무소 개소를 환영했다.
임수영 회장은 또 "여러 기업들이 비싸진 인건비 등을 감당하지 못해 철수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뿐만 아니라 철수할 때도 청산절차나 방법 등 관련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지평측에 요청했다.
중국 상해엔 국내 로펌으로는 법무법인 대륙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지평의 상해 진출은 두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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