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칼럼] '코로나19' 위기와 로펌의 자문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로펌 업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전망과 처방이 나오는 가운데 법률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아크리타스가 2008년 금융위기 때의 경험을 되살려 연일 변화가 요동치는 시장에 적응하는 6가지 교훈을 로펌들에게 제시했다. 핵심은 클라이언트와 밀접한 접촉을 유지하고, 진화하는 예기치 않은 사업기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로펌들이 이번 위기에서 클라이언트를 돕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생각해낼 것이라는 의견. 미국 로펌 등 국제적인 로펌을 겨냥한 주문이지만 한국 로펌들에게도 참고할 점이 많아 소개한다.
1. 수화기를 들어 클라이언트에게 전화하라. 비록 인터넷상이더라도 클라이언트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기다.
1.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압박이 되는 이슈와 위험을 어젠다로 제시하고 비상계획을 준비하라. 주요 어젠다엔 회사의 금융상황과 유동성, 재택근무 환경에서의 사이버 보안, 직원들과의 클레임, 공급망 지연, 용감한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M&A 비상계획 등이 포함될 것이다.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에선 선택지가 아니라 분명한 의견을 제시하라.
1. 자원 재분배가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다. 법무예산 삭감이 맹렬하고 빠르게 올 수 있다. 2008~2009년의 금융위기 동안 법무분야는 20%까지 비용이 줄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 같고 훨씬 더 빨리 올 것이다. 클라이언트가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도와주라. 자원 재분배에 사업의 계속, 재정상의 위험, 명성에의 영향 등이 고려될 것이다.
1. 예산문제가 모든 새로운 일의 대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귀하가 청구할 가격으로 이루어질 일의 가치에 대화를 집중하라. 그 일이 어떻게 사업의 계속을 확실하게 하고, 얼마나 발생 가능한 비용과 벌금을 피하도록 귀하가 클라이언트를 돕는지, 귀하가 클라이언트를 위하여 어떤 방법으로 비용을 통제하게 도울 수 있는지에 관해 얘기하라.
1. 가치, 특히 효율이 로펌들을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클라이언트가 묻기를 기다리기 전에 기꺼이 선제적으로 접근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공하는 로펌들에게 특히 그럴 것이다.
1. 로펌들에게 앞으로 6개월이 중요하다.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그리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성장하는 로펌과 허덕대는 로펌을 분리할 것이다. 이것이 이번 위기가 억제된 후에도 오랫동안 새로운 기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뉴노멀'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