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출입할 때 엘리베이터 이용하세요"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법정용 승강기 8대 운행 시작

2004-07-02     최기철
"엘리베이터를 타고 법정에 나오게 되니 편리할 뿐만 아니라 마음도 훨씬 가벼워 지네요."

30일 서울 서초동의 법원종합청사를 찾은 최모(33)씨는 법정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가 매우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법원 종합 청사에 피고인이나 당사자, 방청객 등을 위한 모두 8대의 법정용 승강기가 설치돼 지난 6월 28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15명까지 탈 수 있는 승강기는 가동과 나동에 각각 4대씩 법정으로 통하는 주요 통로에 배치됐으며, 1층부터 5층까지 운행된다.

법원 종합청사의 법정들이 대개 위층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법정에 출입하는 소송 당사자나 방청객들이 몇층씩 되는 계단을 오르 내리는 등 불편이 적지않았다.

서울고법의 한 관계자는 "법정 출입의 불편함을 얘기하는 지적들이 많아 1년여에 걸친 공사끝에 승강기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lawch@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