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올해 우리 로펌은…'M&A 자문 2위' 세종
국내엔 판교사무소, 베트남엔 하노이 사무소 열어
법무법인 세종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발표기준 올 3분기 누적 M&A 리그테이블에서 김앤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기업법무가 강하다는 평을 듣는 세종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으로, 세종은 지난해 Asialaw 주관 아태지역 법률대상 시상에서 '기업 및 M&A 올해의 로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타트업 세미나 시리즈 개최
노동, 부동산, 자본시장, 보험, 프로젝트 파이낸싱, TMT 분야에서도 해외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세종은 올 5월 판교사무소를 열고 판교와 성남지역에 위치한 IT기업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임재우 변호사를 선임자로, 이스라엘 소재 로펌에서 근무하기도 한 조중일 변호사, 중국통의 김남훈 변호사가 상주하는 판교 이노베이션 센터는 세종 본사에 있는 480여명의 전문가들과 즉각적으로 면대면 상담을 할 수 있는 고화질의 최첨단 화상회의 장비도 갖추고 있다. 세종은 판교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총 7회의 '스타트업 필수 법률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9월 21일 시리즈 제1탄으로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의 주의사항"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종의 올해 성과로 소개해야 할 또 하나의 뉴스는 지난해 1월 호치민 사무소 설립에 이은 올 4월 하노이 사무소의 오픈. 호치민과 하노이 투톱 체제로 베트남 법률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지난해 CJ대한통운의 베트남 최대 물류기업 제마뎁 인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베트남 업무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전략적 선택이다.
이와 함께 의료 · 제약 · 바이오 · 헬스케어 그룹, 남북경협팀, 도산팀, 암호화폐 TF 등이 세종이 공을 들여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유망 분야로 꼽힌다. 세종 관계자는 동북아 정세 급변에 따라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남북경협과 관련, "북한의 SOC 프로젝트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표 법률자문사로 참여하여 자금조달 구조, 회사 지배구조, 관련 regulation 등 대북 투자와 관련하여 북한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문제점 검토 등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
세종호엔 비법조 전문가들도 가세하고 있다.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영호 전 한국교통대 총장, 김도열 전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 김병철 전 감사원 감사위원, 수출입은행장과 NH농협금융지주회장을 역임한 김용환 고문 등이 올해 세종의 새 식구가 된 전문가들이며, 링크레이터스, 롭스앤그레이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한 경력의 강효영 영국변호사도 얼마 전 세종에 합류했다.
형사팀 강화를 위해 올해 합류한 검찰 출신으론 강정석 전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도 근무하고 얼마 전까지 드루킹불법댓글조작 특검 파견검사로 활동한 이경식 변호사가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