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 '일하기 좋은 로펌'에 태평양, 김앤장, 율촌 선정

고용보장, 업무 만족도 높아보수, 워라밸 상대적으로 낮아

2018-04-12     김진원
법률잡지 ALB가 매년 아시아 지역의 로펌을 상대로 '일하기 좋은 로펌(Employer of Choice)'을 선정, 보도하고 있다. 올해는 로펌 변호사들의 응답이 전년보다 조금 떨어졌다는 게 ALB의 전언. ALB는 "변호사들은 만족을 느낄 때 자신들이 일하는 로펌을 추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응답 수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아시아 로펌들의 업무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의미"라며, 점증하는 경쟁과 클라이언트들의 증가하는 영민함에서 그 배경을 찾았다.

업무만족도(job satisfaction), 보수(remuneration), 업무와 여가의 균형(work-life balance), 경력관리(career prospects), 멘토십(mentorship), 고용보장(job security) 등이 ALB가 조사해 분석하는 주요 평가지표로, 올해 조사에 나타난 한국 변호사들의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한다.

응답자의 약 63%가 자신들의 일에 '매우 만족한다(extremely satisfied)'고 말했으며, 보수도 42%가 '시장평균 이상(well above the market standard)'이라고 회신했다. '훈련과 전문가로서의 발전 가능성 기회(oppertunities for training and professional development)'에 대해선 59% 이상이 최고라고 답했다. 파트너 승진기회(the path to partnership)에 대해선 53%가 '매우 투명하다(very transparent)'고 답했다.

또 약 81%가 그들의 팀이 '매우 협조적(highly collaborative)'이라고 답했으며, 업무와 여가의 균형은 46%가 '훌륭하다(excellent)'는 반응을 보였다. 고용보장에 대해선, 74%가 '걱정이 없다(no wonder)'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약 75%는 소속 로펌을 친구에게 충심으로 추천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업무 만족도와 고용보장에 대한 지지가 높은 반면 보수, 업무와 여가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ALB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알파벳 순서로 법무법인 태평양,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율촌의 3개 로펌을 '2018 한국의 일하기 좋은 로펌'으로 선정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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