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올해 우리 로펌은…'지식재산권 전문' 다래

변호사-변리사 협업으로 IP 명가 일궈

2017-12-05 김정덕

가장 성공한 IP 부티크 중 하나인 법무법인 다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지식재산 전문 로펌으로 인정받고 있다. 체임버스앤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로펌 평가'에서 다래를 '지식재산권 우수 로펌'으로 선정했으며, 리걸이즈(Legallease)도 100여 나라의 로펌별 분야별 경쟁력을 평가한 연례보고서 2017 Legal 500에서 다래를 '우수 로펌'으로 뽑았다.

다래가 이렇게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래에선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이공계 출신 변호사들의 활약을 가장 먼저 꼽았다. 다래에 따르면, 소속 국내 변호사의 절반이 이공계 전공 출신이라고 한다. 학부에서 전기 ·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신소재공학 등을 전공한 변호사들이 판, 검사 출신 등 시니어 변호사들과의 코웍(cowork)을 통해 개개의 IP 사건에 특유한 솔루션을 도출하고 있다는 것.

변호사 절반이 이공계 출신

하나 더 든다면 법률전문가인 변호사와 기술전문가인 변리사의 협업을 통한 토털 서비스. 실제로 다래는 처음부터 특허법원 판사 출신의 박승문, 조용식 변호사와 특허법원 기술심리관과 특허심판원 심판관을 역임한 윤정열, 김정국 변리사 등 4명이 변호사가 수행하는 법률업무와 변리사가 주축이 된 변리업무의 발전적인 결합을 표방하고 서비스를 시작, 설립 초기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요컨대 이공계 출신 변호사의 활약과 변호사와 변리사의 발전적인 결합이 다래의 성공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변호사와 변리사를 합쳐 약 30명의 프로페셔널이 추구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는 개별 사건의 처리 결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다래는 덕신하우징과 동아에스텍의 특허권 침해소송 사건에서 덕신하우징을 대리해 2심 재판부터 역전승을 거두었다. 동아에스텍의 특허발명이 신규성, 진보성을 결여한 무효사유가 있어 특허권 침해 주장이 권리남용이며, 덕신하우징 제품은 널리 알려진 기술로부터 손쉽게 도출할 수 있는 자유실시 기술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펴, 2심 재판부도 "덕신하우징의 제품이 동아에스텍의 특허발명 실시에만 사용되는 물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동아에스텍 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다래는 또 독일의 유명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인 오스람과 삼성이 맞붙은 특허침해소송 및 특허등록무효 사건에서 삼성 측을 대리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IP 컨설팅 호평

다래는 2013년 '다래전략사업화센터'를 열어 지식재산권의 조사 · 분석과 기술 평가, 기술 거래 및 기술 사업화를 위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인원이 늘며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한독타워로 이전한 다래는 또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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