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올해 우리 로펌은…시너지 확대되는 이제
'상속세 조언' 잘못한 회계사 상대 승소
2017-12-03 김정덕
김앤장 출신의 중견 변호사들이 모여 다시 출발한 것으로 유명한 법무법인 이제가 최근 상속세 자문에 관한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아 화제를 뿌렸다. 상속세를 아낄 수 있다는 회계사의 조언에 따라 어머니가 든 연금보험을 해지했다가 오히려 3억 1800여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는 손해를 입은 상속인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 승소한 것. 서울중앙지법은 상속세에 대해 자문한 회계사와 이 회계사가 몸담고 있는 회계법인에게 50%의 책임을 인정, 피해액의 절반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출범 3년째를 맞은 법무법인 이제가 다양하게 사건을 수행하며 발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업법무와 공정거래, 인사 · 노무, 부동산 · 건설 등 주요 파트너들이 나누어 맡고 있는 분야별로 업무가 확대되는 가운데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성을 통합하는 데서 오는 시너지 또한 적지 않아 구성원들이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M&A, 다양한 track record 축적
공정거래 쪽에서도 갑질을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가맹, 유통기업들을 상대로 한 공정위 조사나 업무개선 요구에 대한 자문이 늘고 있다는 게 이제 관계자의 설명. 이제는 공정위를 대리하여 건설사들의 천연가스 주배관 담합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하기도 했다.
유정훈 변호사가 많이 활약하는 부동산 쪽에선 국내 택배 및 물류회사가 수도권에 신설하는 물류센터 부지 취득 및 관련 인허가에 대한 자문, 복합시설 개발 및 임대에 관련된 자문 등 주로 개발사업과 관련된 자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김앤장 시절부터 이 분야에 특화한 김관하 변호사가 맡고 있는 인사 · 노무 분야에선 사내하도급의 불법파견 위험진단 및 리스크 해결방안 자문, 부당노동행위의 위험성 진단과 자문, 영업비밀 침해 대응방안 관련 자문,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자문 등 갖가지 노사관련 자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통' 임정근 파트너 합류
이제는 얼마 전 율촌과 화우에서 근무한 임정근 변호사를 파트너로 영입하여 인력을 한층 보강했다. 임 변호사는 일본 대형로펌에서도 근무한 일본통으로, 앞으로 일본 고객에 대한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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