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년간 M&A 리그테이블 김앤장, 아태 지역 1위 차지
광장, 태평양도 상위권 랭크
2017-02-08 김진원
가장 많은 M&A 실적을 낸 산업분야는 에너지와 광산 개발(Energy, Mining and Utilities) 분야. 전체 M&A의 25%를 차지했다. 농업(Agriculture), 소비재(Consumer), 미디어(Media), 건설(Construction), 운송(Transport and Business Services) 등도 2011년에 비해 늘어났다.
M&A 법률자문 1위는 3275억 7900만달러의 거래를 수행한 미국 로펌 스캐든 압스(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거래건수 기준으론 550억 2100만달러 규모의 350개 M&A에 자문한 디엘에이파이퍼(DLA Piper)가 차지했다.
한국 시장에선 머저마켓 집계 결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63건, 108억 3100만달러 규모의 거래에 자문해 거래건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래건수 기준으로 광장(43건), 태평양(38건), 세종(23건), 율촌(19건), 지평지성(11건), KCL(11건), 화우(8건), 한결한울(5건), 현(5건)의 순서로 나타났다. 거래규모 기준 1위는 111억 3400만달러의 자문실적을 자랑하는 법무법인 태평양. 머저마켓은 2012년 1년간 발표된 500만달러 이상의 M&A 거래를 기준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Bloomberg) 집계에서도 국내 주요 로펌들이 리그테이블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앤장이 132건, 186억 300만달러 규모의 거래에 자문해 거래규모, 거래건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래규모 기준으로 87건, 101억 900만달러의 거래에 자문한 법무법인 광장이 2위를 차지했으며, 세종, 태평양, 율촌, 화우가 차례대로 13~16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Weil Gotshal & Manges, O'Melveny & Myers가 3, 4위를 차지하고, Morgan Lewis & Bockius 등 외국계 로펌 8곳이 공동 5위에 랭크되는 등 외국 로펌들이 한국 M&A 시장에서 활발하게 자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저마켓 집계와 차이가 나는 것은 서로 분석기준이 다르기 때문.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발표된 M&A 거래를 대상으로 인수, 합병, 기업분할, 민영화, 출자전환 등을 모두 포함하되, 장내 일괄 매매(블록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분 5% 이상 변동 또는 5000만달러 이상의 거래를 대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거래건수 기준으론 김앤장, 광장, 세종, 태평양, 율촌, 화우, 현의 순서로 1위부터 7위까지 상위 리그테이블을 형성했다.
2012년 1년간 한국 시장에서 이루어진 M&A 탑딜은 신세계가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건물주인 센트럴시티를 9억 2600만달러에 인수한 거래. 2위는 인수가가 7억 3600만달러인 신한PE의 SK에너지 인수로 집계됐다.
한국 로펌들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A 자문실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김앤장은 거래건수 기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M&A에서 외국 로펌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광장도 109건, 282억 5500만달러 규모의 거래에 자문한 베이커앤매켄지(Baker & McKenzie)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의 거래규모 기준 순위는 19위.
머저마켓 집계에서도 김앤장이 거래건수 기준으로 4위에 랭크된 데 이어 광장이 10위, 태평양이 19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로펌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영권이 바뀌는 바이아웃(Buyouts) 거래에선 특히 김앤장이 11건, 2954만달러 거래에 자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차지했다. 5건에 자문한 태평양은 9위, 4건을 대리한 광장은 17위에 랭크됐다. 김앤장은 거래규모 기준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아웃 거래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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