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해 우리 로펌은…법무법인 태평양

베트남 진출 1년…성과 가시화

2016-12-03     원미선
지난해부터 시작된 법무법인 태평양의 해외진출 노력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 6월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열고 배용근, 김병필 변호사와 안철효 미국변호사를 파견했다. 북경, 상해, 두바이, 홍콩, 하노이, 호치민에 이은 태평양의 일곱 번째 해외사무소로, 중국에서 동남아를 거쳐 중동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벨트를 확장한 것이다.

개설 후 1년이 더 지난 베트남의 호치민, 하노이사무소에선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태평양 동남아팀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국내 최대 포장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최대 포장재 업체인 Tan Tien Plastic Packaging과 페트병, 포장재 등을 제조 · 판매하는 Minh Viet Packaging을 총 96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에서 동원에 자문했으며, 최근에는 CJ 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의 매출 2위 물류회사인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CJ 대한통운을 대리해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클로징(closing)을 준비 중에 있다.

미얀마에도 사무소 개설

이 외에도 총 투자금 약 1조 8000억원 규모인,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OLED 모듈 생산 법인 설립과 LG이노텍의 베트남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생산 법인 설립(총 투자금 약 2600억원 규모)에 자문해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동남아 투자 자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세 분야 인력 보강 주목

이와 함께 감사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성용락 고문을 영입해 컴플라이언스팀을 발족하고, 최근 늘어나는 조세형사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세형사팀을 발족하는 등 서울 본사에서도 인적 · 물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송광조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이전환 전 국세청 차장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조세 분야의 인력 보강이 주목을 끌고 있다.

태평양은 프로젝트마다 고객과 사건의 특성에 맞는 최선의 팀을 구성하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수시로 팀 전력을 보강하는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소개하고, 중요 소송 사건이나 어려운 소송 사건의 경우 법인의 전 역량을 집중해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제도를 정비했다고 강조했다.

태평양이 올해 승소한 소송사건으론 코레일을 대리한 용산역세권개발 관련 1조원대 법인세 환급소송,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용인시의 기반시설 부담금 부과 취소소, 발레오전장 노조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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