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해 우리 로펌은…법무법인 광장

호치민 이어 하노이사무소 개설

2016-11-23     원미선
법무법인 광장은 올해 주목할 업무영역으로 조세, 국제중재, 국제통상을 제시했다. 주요 사건의 수임과 함께 승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장 조세그룹에선 포인트와 증정상품권 결제액이 부가세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받아냈다고 올 승소 사례의 맨 앞에 소개했다. 또 증여세 완전포괄주의와 관련, 흑자법인에 재산을 증여한 경우에 흑자법인의 주주에게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는지가 문제된 하이트진로그룹의 300억원대의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하고, 코람코 자산운용과 삼성SRA 자산운용을 대리하여 약 3억 달러 규모의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련된 효율적인 투자구조를 설계(tax structuring)하는 등 국제조세 분야에서도 광장 변호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이트진로 증여세 소송 승소

임성우 변호사 등이 포진한 국제중재팀에선 박태환 선수를 대리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중재절차를 진행, 박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올해 수행한 주목할 내용. 광장 관계자는 "리우 올림픽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짧은 기간에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CAS 중재와 한국 법원의 보전처분을 동시에 주도 면밀하게 진행,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해외 쪽에서도 올 3월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활발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호치민사무소는 광장의 북경사무소에 이은 두 번째 해외사무소로, 광장은 올 연말 하노이사무소 개설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보수적으로 알려진 광장의 적극적인 해외사무소 개설엔 물론 다양한 클라이언트 기반과 국내시장 자문에서의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광장은 "베트남 사무소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지역은 물론 이란,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CIS 국가에 대한 법률지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체 변호사 500명 육박

광장은 올 들어 신영철 전 대법관 등 40명이 넘는 변호사와 전문가를 영입했다. IT 전문의 윤종수 변호사, 대법원에서 조세전담 재판연구관을 역임한 김명섭, 마옥현 전 부장판사, 곽부규 전 특허법원 판사 등이 주인공으로, 전체변호사도 500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늘어났다.

광장 관계자는 "각 그룹별로 주 1회 또는 월 2회 이상 판례와 업무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구성원들간의 팀워크를 다지고 업무역량을 제고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부(desk@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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