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에 75개 사무소, 디엘에이 파이퍼

[창간특집]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건설 중재 등 공략

2015-12-18     원미선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는 30개가 넘는 나라에 모두 75개의 사무소를 운영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로펌 중 하나로 불린다. 2013년 1월 문을 연 서울사무소도 디엘에이 파이퍼의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한국에서의 업무를 개척하고 있다.

한국 유수의 반도체 회사를 대리해 미국, 중국, 독일, 인도 등 여러 나라의 본사와 계열사에 모두 적용되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매뉴얼을 구축해주고, 한국 최대의 재벌그룹 중 한 곳에 대해서도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매뉴얼 구축은 물론 전 세계 계열사를 위한 현지 매뉴얼화와 컴플라이언스 교육 프로그램을 3년에 걸쳐 3단계로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수행한 3차 프로그램엔 전 세계 계열사 임직원을 위한 핸드북과 컴플라이언스 점검 체크리스트 구축도 포함되어 있다는 게 서울사무소 관계자의 전언.

17개국 법제 조사 수행

또 한국의 유명 건설사를 위해 영국, 중국, 인도, 호주, 터키 등 전 세계 17개 나라에 대한 법규체제, 라이선스, 인사노무, 분쟁해결, 안전보건 등 건설 관련 법제 조사를 수행한 곳도 디엘에이로, 이원조 한국대표는 "수많은 나라의 법률체제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은 디엘에이가 단연 선두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무분야에선 건설 관련 국제중재와 소송이 디엘에이의 변호사들이 자주 자문에 나서는 업무분야로 우선적으로 소개된다. 한국의 유명 엔지니어링 회사를 대리하여 미국내 플랜트 건설 관련 약 1억 6000만달러 상당의 클레임이 걸린 국제중재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 다른 엔지니어링 회사를 대리해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발주처를 상대로 약 6억달러 상당의 클레임에 대한 법률자문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P소송과 집단소송도 디엘에이가 관심을 두는 분야로, 한국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와 자동차 회사를 대리해 특허괴물 등이 미국에서 제기한 여러 건의 특허소송을 진행하고, 국내식품 대기업을 대리해 캐나다에서 제기된 집단소송도 방어하고 있다.

아프리카 세미나 호평받아

요컨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분쟁의 해결등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곳이 디엘에이인 셈이다.

디엘에이는 지난 10월 한국수출입은행, 대한상의 등과 함께 알제리와 이집트 등 아프리카 9개국에 대한 투자 및 진출에 관한 세미나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했다. 특히 디엘에이의 아프리카 현지 협력로펌 변호사들이 직접 한국으로 날아와 아프리카 투자에서의 법적 위험과 정치적 리스크 등에 대해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 디엘에이 관계자는 올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사무소가 문을 열어 아프리카 지역의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되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편집부(desk@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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