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로펌은…' '자문+송무' 시너지 내는 세한

40대 중견 파트너들 성장 견인 돋보여메이저 로펌 출신 합류 이어져

2015-12-05     원미선
2013년 출범한 법무법인 세한은 김앤장, 세종, 율촌, 화우 등 대형 로펌에서 경력을 쌓은 중견변호사들이 기업자문 분야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서울고법 부장판사 경력의 송영천 대표 등 판,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송무 쪽에 포진, 높은 시너지를 도출해 내고 있다고 하면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파트너 대부분이 40대의 연부역강(年富力强)한 나이로 이런 탄탄한 경쟁력이 세한의 꾸준한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 설립 3년째인 2015년 들어서도 세한은 부동산, M&A, 송무, 금융규제 등 주요 업무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랜드 Blind Fund 자문

오상민 변호사가 이끄는 부동산팀의 경우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대리한 1조원 규모의 이랜드 포트폴리오 Blind Fund 설정 및 운용 자문이 올해 수행한 가장 큰 업무사례로 꼽힌다. 이미 3000억~4000억원이 조성되어 집행된 가운데 펀드설정에서 투자대상 부동산의 실사 및 이랜드가 책임을 지는 임대차계약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법률문제를 한치의 오차 없이 뒷바라지 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의 버자야 그룹을 대리해 제주 리조트 개발사업에 자문하고, 싱가포르 펀드를 대리해 국내 물류창고와 호텔 인수에 나서는 등 외국인 투자자 중에도 클라이언트가 많은 게 세한 부동산팀의 경쟁력. 세한은 부동산 관련 자문이 늘어나며 지난해 법무법인 세종 출신의 김명수 변호사를 영입한 데 이어 마찬가지로 로펌 에버그린과 세종을 거쳐 상장사의 사내이사로 활약하기도 한 조성은 변호사를 영입, 팀을 보강했다.

임석진 미국변호사 등이 활약하는 M&A 분야에서도 국내외 클라이언트를 대리한 다양한 자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및 미국 기업들의 국내 기술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및 해외 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자문이 늘고 있다는 게 세한 관계자의 전언. 세한은 올 6월 합류한 금융위원회, 김앤장 출신의 김시목 변호사와 임 변호사 등이 나서 카카오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과 관련해 자문하기도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자문

조성은, 김시목 변호사와 함께 올해 세한에 합류한 파트너 중 한 사람은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은 이병세 변호사로, 이 변호사는 송무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변호사 외에도 세한 송무팀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수원지법 형사부장 등을 역임한 이우룡 공동대표 등 여러 명의 판 · 검사 출신 변호사가 포진, 일반 민형사는 물론 건설, 중재 등 다양한 사건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기업인이 관련된 검찰과 법원의 형사사건에서 무죄판결 등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며 자주 화제가 됐다.

편집부(desk@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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