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로펌과 업무제휴냐 전면승부냐

광장, 분야별 포트폴리오 짜 탄력 대응인재영입 주효…외인부대 맹활약 주목

2011-08-15     김진원
법무법인 광장은 로펌 전체는 물론 전문분야별로도 시장개방에 대비한 다각도의 점검과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한다. 특히 인재영입을 통한 전문성 강화가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광장은 올 들어 공정거래팀을 대폭 보강했다. 경쟁 로펌에서 활약하던 정환, 이민호, 박정원 변호사와 이정환 미국변호사, 노환원 전문위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의 나영숙 미국변호사 등 6명이 광장의 새 식구가 됐다. 또 비슷한 시기에 지적재산권과 일본 전문가인 도두형 변호사도 합류했다.

공정거래팀 6명 합류

이 외에도 광장의 변호사 중엔 다른 로펌이나 기업체 등에서 활약하다가 광장으로 옮겨 한층 빛을 발하고 있는 변호사들이 적지 않다. 외인부대들이 광장에 와서 성공하는 셈인데, 윤용석 대표는 "중간에 광장에 합류한 변호사들이 마치 처음부터 광장에 있었던 사람처럼 잘 적응해 관련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했다.

서울 민, 형사지법 판사와 삼성생명 법무팀장을 거쳐 2009년 합류한 보험팀의 신흥철 변호사와 노동 전문인 주완 변호사, 헬스케어 전문으로 충정에 있다가 2009년 광장으로 옮긴 정진환 변호사, 북경사무소장을 맡아 중국에 나가 있는 오승룡 변호사 등이 모두 다른 로펌에서 활동하다가 광장으로 옮겨 더욱 바쁘게 자문에 나서고 있는 대표주자들이다.

지재, 노동분야 경쟁력 자랑



이와 함께 분야별로 국내법 자문에 치중할 것인지 아니면 외국 로펌과의 전면승부에 나설 것인지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너지 제고를 도모하는 것도 광장의 주요 전략 중 하나. 예컨대 지적재산권, 공정거래, 노동 등 광장이 경쟁력을 자랑하는 여러 분야는 외국 로펌의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여서 시장이 열리면 오히려 영, 미 로펌과의 업무제휴 등을 통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윤 대표는 이와 관련, "로컬에서 강한 로펌은 외국 로펌의 경쟁상대라기 보다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때로는 외국 로펌에 업무를 위임해 해결하는 등 분야별로 우리 기업의 수요를 최적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전문성을 제고시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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