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가온에선 강남규 변호사가 이끄는 조세팀 외에 강 변호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규혁 변호사가 팀장을 맡은 기업자문팀과 김앤장에서 약 10년간 근무하고 2018년 가온에 합류한 강우준 변호사, CJ ENM 1호 사내변호사 출신의 이소림 변호사가 포진한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팀이 각기 분야를 나눠 활발하게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규혁 변호사는 법무법인 KCL에서 오래 활동한 KCL 출신으로, 말하자면 율촌, KCL, 김앤장 출신의 각기 전문분야가 다른 3명의 파트너가 가온의 세 축을 형성하고 있는 셈인데, 팀간 시너지도 상당하다고 한다. CJ ENM 영화사업부 투자기획파트장, 전략기획팀장, ENM 법무담당까지 역임한,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변호사인 이소림 변호사는 올 상반기 가온에 합류했으며, 가온에서 영화투자배급사 등을 상대로 활발한 자문에 나서고 있다.
김재열 ISU 회장 당선 기여
강우준 변호사팀에선 지난 6월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으로 당선되는데 관련 규정의 파악과 검토는 물론 선거 전 과정에 걸쳐 법률자문을 맡아 활약했다. 김앤장 시절 공정거래팀에서 경험을 쌓은 강우준 변호사는 공정거래 분야가 또 하나의 전문분야로, 한국 입점업체를 상대로 매출액의 30%만 받기로 한 인앱결제 수수료를 약속과 달리 33%를 떼어 3%를 부당하게 초과 징수한 애플을 상대로 한국모바일게임협회를 대리해 공정위 신고를 수행하고 관련 자문을 제공해 최근 애플의 자진 시정방침을 이끌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공정위 신고 후 두 달여 만에 자진 시정이란 신속한 조치를 이끌어낸, 부당징수액이 약 3,500억원에 이르는 쾌거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