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호사회 새 회장에 박종우 변호사 당선
서울변호사회 새 회장에 박종우 변호사 당선
  • 기사출고 2019.0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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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일자리 창출 위해 뛰겠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기동안 불철주야 열심히 뛰겠습니다." 

1월 28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5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우(44 · 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는 취임 일성으로 변호사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가 후보시절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변호사자격을 가진 법무담당관 채용을 확대하도록 추진하는 방안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회장은 이외에도 입법사항인 상고심 변호사강제주의 도입 추진, 대법원 판결로 제한되고 있는 형사사건 성공보수제도 부활 추진, 부당한 광고규제 철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박종우 변호사가 1월 28일 실시된 선거에서 제95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서울변호사회를 이끌게 된 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변호사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박종우 변호사가 1월 28일 실시된 선거에서 제95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서울변호사회를 이끌게 된 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변호사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박 회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과제는 근로조건이 열악하다는 상당수 변호사들의 복지 확대다. 박 회장은 선거에서 변호사들의 공익활동 보고의무 및 공익활동 미이행 부담금 폐지, 전문연수 의무 폐지와 함께 ▲자녀 출산시 의무 연수 2년간 면제(남녀회원 공통) ▲청년 개업회원의 입회비 납부유예와 분할 납부, 월회비 면제 추진 ▲청년변호사들의 업무 지원을 위한 멘토 변호사단 구성 ▲징계개시신청 최소화 등을 공약했었다. 박 회장은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변호사들이 사건수임 등 직접 변호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6개월 실무연수 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변호사들이 실무연수를 위해 변협에 내는 연수료를 서울변호사회 입회시 입회비에서 감액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내변호사들의 처우 향상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사내변호사들의 역할과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해 변호사의 비밀유지권(attorney-client privilege)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병희, 이율 후보와 함께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이번 선거에서 박 회장은 총 투표 8715표 중 4014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 회장은 미국 공인회계사시험에도 합격했으며, 서울지방변호사회 감사를 역임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서울변호사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서울변호사회는 이날 새로 집행부를 구성, 부회장에 유일준, 윤석희, 오정한, 양종윤, 김정욱, 상임이사로는 제1총무이사에 김건, 제2총무이사에 전홍규, 재무이사에 김태용, 사업이사에 김민조, 제1국제이사에 이승민, 제2국제이사에 권대현, 제1법제이사에 김시목, 제2법제이사에 이호영, 회원이사에 유승백, 기획이사에 김진우, 공보이사에 장희진, 교육이사에 박병철, 인권이사에 이용우, 윤리이사에 최지우, 관리이사에 임지웅 변호사가 지명됐다.

감사는 입후보자 숫자가 감사의 정수를 초과하지 않아 윤성철 변호사(연수원 30기)와 김숙희 변호사(연수원 39기)가 무투표 당선됐다.

이날 회원 포상에선 57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크게 공헌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울제일변호사회 감사, 대한법조원로회 대표,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 통일문제연구위원회 위원장, 본회 권익복지위원회 위원, 율곡문화원 초대 원장 및 이사장, 류한림문화원 이사장, 서울시 · 대한의사협회 · 서울시의사회 법률고문을 역임하는 등 법률가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다하여 본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하고, 법조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법조인의 귀감이 된 류택형 회원이 명덕상을 받았다. 또 30년 이상 변호사로 활동한 권영모, 권영훈, 백준현, 신기남, 안상운, 윤학, 이명희, 이영규, 이영기, 이정우, 임재연, 황영주 회원(이하 가나다 순)이 백로상을, 각종 공익활동 등을 헌신적으로 수행한 황필규 회원이 공익봉사상을, 각종 회무 수행 등을 통해 회 발전에 이바지한 김웅기, 박경춘, 오승원, 임치용, 허금탁 회원이 공로상을 수상했고 방수환, 백주선, 이소영, 이영임, 이충윤, 주영글, 최진영 회원이 표창을 받았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