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변호사, 대한변협 회장 당선
이찬희 변호사, 대한변협 회장 당선
  • 기사출고 2019.01.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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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훨씬 넘는 43.9% 지지 얻어
'위기는 기회가 될수 있다.'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이찬희 변호사(53 · 사법연수원 30기)가 전국 변호사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 제50대 회장으로 무난히 당선됐다.
 
◇차기 대한변협 회장으로 당선된 이찬희 변호사. 이 변호사는 1월 18, 21일 실시된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21,227명의 43.9%인 9322명으로부터 찬성을 받았다.
◇차기 대한변협 회장으로 당선된 이찬희 변호사. 이 변호사는 1월 18, 21일 실시된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21,227명의 43.9%인 9322명으로부터 찬성을 받았다.

대한변협의 선거규정에 따르면, 단독출마의 경우 총 선거권자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해 변호사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지 않을 경우 복수후보가 출마해 다수 득표자로 당락을 가리는 경우보다 당선이 더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전국의 변호사들을 찾아 지지와 함께 투표 참여를 호소한 이 변호사가 압도적인 찬성표로 당선된 것이다.

변협에 따르면, 이 후보는 1월 18, 21일 이틀간 실시된 전국 변호사의 직접투표에서 총 유권자 2만 1227명의 43.9%인 9322명의 찬성표를 얻었다. 총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1만 1672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반대는 2180표, 170표는 무효 처리됐다.

50대인 이 후보의 당선으로 변협은 1965~66년 제14대 회장을 맡았던 고재호 전 회장(당시 만 52세) 이후 가장 젊은 회장을 갖게 되었다. 주로 60대였던 전임 회장들보다 10여년 젊어진 셈.   

이 변호사는 당선 후 전국의 변호사들에게 보낸 글에서 "우리가 법조계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변호사의 사명을 지키고 직역을 수호하며 변호사들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변호사회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이념, 지역, 출신 대결이 없었고, 오직 '우리는 변호사다. 변호사는 하나다'라는 단결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강한 대한변협', '새로운 대한변협', '회원과 함께하는 대한변협'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2월 25일 취임, 2년의 변협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 용문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으며, 대한변협 재무이사와 사무총장을 거쳐 2017년부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